현재 천주교, 불교, 기독교 신자들이 종교의 구별 없이 자발적으로 고인의 유해를
변질이 없이 깨끗이 모실 수 있도록 추모보석 영옥(靈玉)화 하여 봉안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삶을 사신 고인의 유해를 도자기 납골함에만 봉안해야 할 법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이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인의 추모 공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합리적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과거 안방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한 변소가
기술의 발전과 인식의 변화로
화장실이란 이름으로 우리 식탁 곁으로 온 것과 같은 변화입니다.
추모 방식에 옳고 그름이 없는 추모 또한 그렇습니다.
신 기술의 발명으로 이제 사랑과 연민의 정으로 애틋한
가신 이와 남은 이가 죽음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고
생전 추억과 사랑이 가득한 가까운 곳에서
서로가 위로하고 위로 받는 아름다운 추모의 장을 만드는 것은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남은 이가 만들어야 할 바람직한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