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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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히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에
일단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유골분은 곰팡이 쓸고 썩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구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설명을 들었지만 마음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본향에 가서 하기에는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거리가 좀 되었거든요
지인들과 함께 가야했는데 별로인 곳이면 어쩌나해서 가기 전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장례 치르는 내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밖에 기회가 없으니 신중히 하자는 생각에
거리가 멀어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길 잘했다는 말을 수백번 한 것 같습니다

화장터에서도 대충 성의 없이 어머니 유골을 대하는 것을 보고
죽음에 너무 가까이 일하는 분들은 다 이런가하는 허탈함도 있었고
다른 사리 만드는 업체에서 장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땐 다 놔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머니 유골분이 한톨이라도 날라갈까 조심히 하시는 모습과
예를 지키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과정 내내 함께 하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저희 집에서 편안히 계십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일을 사명감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어디다가 후기를 써야하는지 몰라서 일단 작성해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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